출시 한달만에 10위내 안착했지만 엑소멤버 3D캐릭터 동원 '엑소런' '쿠키런' 후속 '쿠키런2' 등 격돌
푸토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한류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소재로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 달리기 게임 '엑소런'(EXORUN) 푸토테인먼트 제공
넥스트플로어가 지난 5월 출시한 모바일 달리기 게임 '프렌즈런 포 카카오' 넥스트플로어 제공
'제2의 프렌즈팝'으로 불리며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모바일 달리기 게임 '프렌즈런'의 흥행 여부는 경쟁 게임이 출현하는 오는 3분기 승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플로어가 지난달 17일 카카오의 지적재산권(IP)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해 선보인 '프렌즈런 포 카카오'를 주축으로 3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달리기 게임'이 격돌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푸토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한류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소재로 공동 개발한 달리기 게임 '엑소런'(EXORUN)이 6월 말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데브시스터즈의 유명 달리기 게임 '쿠키런'을 바탕으로 하는 '쿠키런2'(가칭)가 올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프렌즈런'의 초기 성적이 1년 전 출시된 NHN픽셀큐브의 '프렌즈팝 포 카카오'와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프렌즈런은 사전 다운로드 예약 신청자가 111만명을 기록하며 카카오게임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애플리케이션 시장조사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 매출 21위, 인기게임 7위를 기록했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선 게임분야 최고 매출 9위, 인기게임 1위를 기록했다.
프렌즈팝은 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17일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6위,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매출 9위를 기록하며 10위 안에 머물고 있다. 출시 초기 경쟁작이었던 영국 개발사 킹 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캐주얼 게임 '캔디크러시'와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게 장기 흥행한 원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사 게임과 경쟁에서 이기면 장기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경쟁게임으로 이용자가 분산된다면 게임의 입지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이라고 말했다.
프렌즈런과 맞붙는 경쟁게임도 막강하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엑소런'은 엑소 멤버들이 3차원(D) 캐릭터로 등장,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외 국가 이용자 층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3분기 초반에 웃언 캐나다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유럽 5~7개 국가에서 '쿠키런2'(가칭)를 선보이고, 서비스 수정 보완을 거쳐 연내 국내를 포함한 나머지 해외 시장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프렌즈런 개발사인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아직 게임 오류 등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콘텐츠 업데이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