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운동 전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잘 모릅니다. 운동한 뒤에는 이미 수분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가능하면 운동 전이나 운동 중 수분 섭취를 권합니다. "

프랭크 램버티 허벌라이프 북아시아 총괄 수석부사장은 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허벌라이프24 CR7 드라이브' 출시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벌라이프는 뉴트리션 전문 기업으로 체중관리, 에너지, 퍼스널 케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가 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7%는 운동 후에 스포츠 음료를 마신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전과 운동 중에 스포츠 음료를 마신다는 응답자는 각각 9%, 28%로 조사됐다. 램버티 부사장은 "전문가들은 고강도 운동 중에 탄수화물이 들어간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며 "그래야 에너지와 수분도 보충되고 운동효과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은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아태 지역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은 약 6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한국의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은 연평균 약 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벌라이프가 복합 스포츠 음료인 CR7 드라이브를 아태 지역 국가 중 한국에서 먼저 출시한 이유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이 전문 운동가들의 영역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램버티 부사장은 "가볍게 운동하는 이들은 체중관리 제품이나 비타민, 보충제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 장점과 이것이 전문 운동선수들만 먹는 게 아님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먹기 번거롭다는 점도 스포츠 뉴트리션에 대한 한국인들의 문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희 한국허벌라이프 대표는 "설문조사 결과, 한국에서는 가루를 태워 먹는 등 준비 과정이 불편해서 먹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62%로 가장 높았다"며 "먹기 쉽고 간편한 제품을 출시하면 국내에서도 스포츠 뉴트리션의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봤고, CR7 드라이브도 이런 방향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허벌라이프가 이날 간담회에서 공개한 CR7 드라이브는 전문 운동 선수나 운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스포츠 뉴트리션 전문 라인 '허벌라이프 24'의 복합 스포츠음료다. 제품은 포도당, 과당, 전해질, 비타민 B12, 탄수화물 등을 고루 갖췄다. 칼로리는 250㎖당 52㎉로 낮은 편이다.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허벌라이프 제품 마케팅 스포츠&피트니스 수석 총괄 존 헤이스 박사가 공동 개발했다. 제품명의 'CR7'에서 CR은 호날두 이름과 성의 영문 약자에서, 7은 호날두의 등번호에서 따왔다.

헤이스 박사는 "호날두가 경기 중 수분, 에너지 공급이 가장 고민이라고 해서 여기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며 "처음에 레몬맛과 레몬오렌지맛, 아사이베리맛을 개발해 호날두의 의견을 청취했고, 최종 맛을 개발해 그의 승인을 얻어 천연아사이베리 향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허벌라이프24 CR7 드라이브' 출시 간담회에서 프랭크 램버티 허벌라이프 북아시아 총괄 수석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 제공
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허벌라이프24 CR7 드라이브' 출시 간담회에서 프랭크 램버티 허벌라이프 북아시아 총괄 수석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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