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발전용 가스터빈 시험설비 준공식에 참석한 한전, 발전사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핵심부품의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발전용 가스터빈 시험설비를 구축했다.
한전은 지난 17일 대전에 있는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발전용 가스터빈 신뢰성평가 시험설비' 준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한전은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한 이 설비를 국내 가스터빈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개방해 가스터빈 부품의 고온고속회전, 열피로·진동 등 신뢰성 시험을 할 계획이다. 특히 가스터빈 부품의 신뢰성 평가를 위한 설비를 국내 처음으로 구축해 국내 가스터빈 부품·소재 산업의 기술 자립, 부품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한전은 연간 수천억원의 수입비용을 줄여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국 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환익 사장은 "국내 가스터빈 발전설비 증가로 인해 그동안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를 위해 그동안 관련 연구개발이 진행됐으나 국내엔 개발된 부품에 대한 시험설비 등이 없어 상품화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최근 3년간 교체 비용으로 약 6000억원이 들었는데 이번 설비 구축으로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