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남 시스트란 인터내셔널 대표
최창남 시스트란 인터내셔널 대표
최창남 시스트란 인터내셔널 대표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연초부터 시작된 대규모 관광객의 방문 소식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3월에는 아오란 그룹 임직원 4500명이 인천 월미도에서 치맥파티를 벌였던 것, 지난달에는 단체관광객으로 역대 최다 규모인 8000명의 중국 중마이그룹 임직원이 한국을 방문했던 것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법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총 18만여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에서는 연일 대규모 관광객 유치의 경제적 효과를 내세워 중앙정부 및 지자체 차원에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고 있다. 이미 홍콩과 같은 관광선진국에서는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회) 관광을 정부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마이스 관광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의료·관광·스포츠·먹거리 특화 마케팅 등을 통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만 열을 올리기에는 고민이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대규모 관광객 유치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번 왔던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외국인 재방문율이 80%가 넘는 이웃나라 일본에 비해 아직 한국의 재방문율은 35%에 불과하다. 최근 한 지자체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여행 중 불만족·불편사항 1위가 언어소통(34.9%)으로 확인됐다. 의사소통 문제는 외국인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할 부분이지만 대규모 관광객을 응대하기 위해 이에 맞는 통·번역 인력을 동원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지난해부터 각 지자체는 자동 통·번역 기능과 지역 관광 정보를 담고 있는 에이전트 기능까지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을 여행객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 '제주놀멍쉬멍 여행도우미', 수원시 '수원관광 통역비서', 전라북도청 '전북민원', 인천 국제공항 '통역비서' 등이 대표적으로 지자체와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협업해 개발한 사례로 손꼽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한국어와 외국어 간 상호 자동번역이 가능하며 음성과 텍스트 2가지 방법으로 입력과 출력이 가능하다. 또한 각 지역에 위치한 관광지 안내 및 위급상황 시 활용 가능한 실생활 기본 회화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인천 아시안게임 같은 굵직굵직한 대규모 국제 행사에 도입되기도 했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관광객들이 천편일률적인 관광에서 벗어나 스스로 여행하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여행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수도권에 비해 서비스 인프라가 미비하고 관광 지원 인력이 부족한 지방의 경우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스트란은 각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에 더 많은 콘텐츠를 추가하고 통·번역 성능을 높여 나감으로써 관광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더 많은 데이터 확보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로 외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애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스마트폰 앱을 뛰어넘는 챗봇의 경우, 대화형 에이전트와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시나리오에도 다국어 번역기술이 가장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이밖에도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스마트폰 앱을 뛰어넘는 챗봇의 경우, 대화형 에이전트와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시나리오에도 다국어 번역기술이 가장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다른 산업들이 성숙기에 접어든 대한민국 사회에서 관광산업은 새로운 수익창출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보유한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대규모 관광객 유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실제 외국인들이 느낄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여행하기 좋은 나라', '다시 오고 싶은 나라'라는 이미지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능형 언어처리기술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귀중한 자원으로 더 많은 국가적 관심과 지원을 통해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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