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전자업계가 소리 전쟁에 한창이다.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던 오디오 시장에 국내 업체들이 사운드 바와 무선오디오 제품군을 늘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무선오디오 가운데 하나인 사운드 바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초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사운드 바를 공개해 올여름 미국에 출시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모든 방향으로 균일한 소리를 전달하는 라디에이터 기술을 적용한 무선 360오디오를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사운드 바를 구매하면 무선 360오디오를 끼워 주는 등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무선 오디오를 성장제품으로 정한 LG전자는 지난해 곡면 사운드 바를 출시한 후 무선오디오 제품군을 7개로 확대했고 블루투스뿐만 아닌 와이파이 기능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과 LG 등은 TV 시장에서 장점을 앞세워 오디오, 특히 무선 오디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TV 구매고객이 자연스럽게 오디오도 같이 구매하게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LG의 공세에 해외 업체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뱅앤올룹슨은 이달 중순 무선오디오 가운데 하나인 블루투스 스피커 신제품을 출시한다. 소니코리아는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해 캠핑, 피크닉 등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한 휴대용 무선 오디오를 앞세워 대응하고 있다.

업체들이 무선 오디오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무선 오디오 시장은 2013년 1000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4000만대로 2년 만에 4배가 성장했고, 2018년까지 6600만대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오디오 전문 업체가 주도하던 시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따라 무선오디오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한국 시장은 해외 업체로서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세계 무선오디오 시장전망 <업계취합 자료>
세계 무선오디오 시장전망 <업계취합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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