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대표 사임·조직통합설
작년 320억 영업손실이 원인
운영·인건비 등 수십억 투입
게임 플랫폼 '스토브'에 발목
대규모 마케팅은 집행 못해
구글앱 100위권 게임 '전무'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풍전등화' 위기에 놓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이동훈 대표가 사임을 결정했다. 또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게임 플랫폼 사업을 제외한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사업을 다른 자회사에 흡수시키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 6개 자회사(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RPG.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월드와이드, 스마일게이트메가랩)로 이뤄져 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이하 메가포트)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게임 배급 부문인 스마일게이트인터넷과 모바일 게임사 팜플을 통합해 2014년 9월 출범했다. 이후 메가포트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배급·서비스(퍼블리싱)와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을 담당해왔다. 직원은 450명 내외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메가포트) 사임 의사를 밝힌 후 현재 보직이 정해지지 않는 채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 출근하고 있다"며 "메가포트의 사업과 조직 변동 관련 내용은 확정된 게 없어 답변하기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동훈 대표의 사임, 조직 통합설 제기의 표면적 배경은 메가포트의 부진한 실적이다. 메가포트는 작년 390억원의 매출에 3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메가포트가 이렇게 된 데에는 모회사 책임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권혁빈 회장이 메가포트 출범 전부터 구상한 모바일게임 플랫폼 '스토브'가 메가포트에 덫이 됐다는 분석이다.
작년 6월 권 회장이 직접 공개한 '스토브'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개발·운영·사업 인프라를 개발사에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메가포트는 게임사로부터 플랫폼 이용료를 받는 모델을 택했다.
스토브가 메가포트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메가포트는 스토브를 담당할 인력 100여명(2015년말 기준)을 채용했다. 또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스토브는 투자한 것에 비해 성과가 나지 않았다. 1년이 지난 현재,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게임은 8종에 불과하다. 이 중 현재까지 스토브에 남아있는 게임은 5종뿐이다.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에 역량을 쏟아붓는 동안 메가포트는 자사가 직접 출시하는 모바일게임에는 정작 대규모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의 예산을 투입하지 못했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이 회사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가운데 지난 14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100위 내에 든 게임은 단 하나도 없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온라인 총싸움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이 게임의 지적재산권(IP) 사업에 따른 매출이 주 수익원이다. 크로스파이어의 연 매출은 1조5000억원(2014년 기준), 회원 수는 5억명에 달한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작년 매출은 6004억원, 영업이익은 330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55%에 달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작년 320억 영업손실이 원인
운영·인건비 등 수십억 투입
게임 플랫폼 '스토브'에 발목
대규모 마케팅은 집행 못해
구글앱 100위권 게임 '전무'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풍전등화' 위기에 놓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이동훈 대표가 사임을 결정했다. 또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게임 플랫폼 사업을 제외한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사업을 다른 자회사에 흡수시키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 6개 자회사(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RPG.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월드와이드, 스마일게이트메가랩)로 이뤄져 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이하 메가포트)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게임 배급 부문인 스마일게이트인터넷과 모바일 게임사 팜플을 통합해 2014년 9월 출범했다. 이후 메가포트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배급·서비스(퍼블리싱)와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을 담당해왔다. 직원은 450명 내외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메가포트) 사임 의사를 밝힌 후 현재 보직이 정해지지 않는 채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 출근하고 있다"며 "메가포트의 사업과 조직 변동 관련 내용은 확정된 게 없어 답변하기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동훈 대표의 사임, 조직 통합설 제기의 표면적 배경은 메가포트의 부진한 실적이다. 메가포트는 작년 390억원의 매출에 3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메가포트가 이렇게 된 데에는 모회사 책임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권혁빈 회장이 메가포트 출범 전부터 구상한 모바일게임 플랫폼 '스토브'가 메가포트에 덫이 됐다는 분석이다.
작년 6월 권 회장이 직접 공개한 '스토브'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개발·운영·사업 인프라를 개발사에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메가포트는 게임사로부터 플랫폼 이용료를 받는 모델을 택했다.
스토브가 메가포트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메가포트는 스토브를 담당할 인력 100여명(2015년말 기준)을 채용했다. 또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스토브는 투자한 것에 비해 성과가 나지 않았다. 1년이 지난 현재,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게임은 8종에 불과하다. 이 중 현재까지 스토브에 남아있는 게임은 5종뿐이다.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에 역량을 쏟아붓는 동안 메가포트는 자사가 직접 출시하는 모바일게임에는 정작 대규모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의 예산을 투입하지 못했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이 회사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가운데 지난 14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100위 내에 든 게임은 단 하나도 없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온라인 총싸움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이 게임의 지적재산권(IP) 사업에 따른 매출이 주 수익원이다. 크로스파이어의 연 매출은 1조5000억원(2014년 기준), 회원 수는 5억명에 달한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작년 매출은 6004억원, 영업이익은 330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55%에 달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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