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구조조정 영향
청년실업률 9.7%로 상승
조선업 몰린 '경남' 심각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하는 데 머물며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경남지역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치솟는 등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6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월간 취업자 증가 수는 1월 33만9000명을 찍은 후 2월 22만3000명으로 줄었다가 3월에 30만명으로 다시 늘었지만 4월(25만2000명)과 5월에 20만명대로 고꾸라졌다.

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24만4000명 늘었고 고용률은 61%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0.2%포인트 올랐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0.8%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 중 실업자가 11명에 육박한다는 뜻이다.

청년층 실업률은 9.7%로 0.4%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42.7%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고용률이 42.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은 아니므로 실업률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추세는 계속 이어왔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용 시장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조선업이 몰린 경남 지역의 실업률이 3.7%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오르는 등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용률은 6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심 과장은 "구조조정 영향이 아직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남의 경우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올라가는 등 일부 영향이 보이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출부진과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제조업 고용은 저조한 모습이다. 5월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5만명에 그쳤다. 올 3월까지 2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늘며 증가세를 이어왔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4월 증가 폭이 4만8000명으로 떨어지며 2013년 1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었다. 경제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조선업 등 부문의 일감 축소가 동시에 시작되면 고용시장에 본격적인 한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영진기자 artjuc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