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등 시장 진출
삼성D, 생산성 향상까지
패널 양산량 증가 불가피
25~28달러로 낮아질 듯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끌어온 모바일용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에 중국, 대만, 일본 기업이 잇달아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이 가운데 AMOLED 대중화의 걸림돌 중 하나였던 패널 가격도 1년 안에 액정표시장치(LCD)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스마트폰용 AMOLED 가격(5.5인치 풀HD 기준)의 평균거래가격(ASP)이 LCD 패널을 하회 할 것으로 보인다. IHS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34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AMOLED가 내년에 25~28달러 수준으로 낮아지는 반면 LCD는 26~29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우선 AMOLED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성 향상이 가장 큰 요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AMOLED 생산설비가 올해로 설립 5년 차를 넘어서면서 감가상각비가 크게 줄고, 생산 수율 또한 크게 안정화했다는 분석이다. 올해와 내년 사이 중국계 업체들의 AMOLED 시장 진입이 본격화하는 것도 중요한 배경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신사업 육성전략이 그동안 LCD 자급률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면 최근에는 LCD 보조금을 줄이거나 없애는 한편 AMOLED 사업에 혜택을 줘 투자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중국 업체의 시장 진입은 필연적으로 가격 하락을 불러온다"고 설명했다.

내년 이후 중국계 기업들이 AMOLED 패널 양산량을 늘릴 경우 가격 하락은 더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하이 5.5세대 라인에서 AMOLED 패널을 생산 중인 티안마는 내년 중 6세대 공장은 신규 건설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웨어러블용 AMOLED를 일부 생산 중인 에버디스플레이도 내년부터 증설에 돌입하고 BOE 등 대형 업체들의 6세대급 라인도 이르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6세대 설비는 5.5인치 이상 풀HD급 패널을 만드는 데 가장 생산 효율성이 높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 시리즈에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것도 관건이다. 통상 애플 아이폰용 부품 공급을 위한 업체별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비춰볼 때 AMOLED 패널 가격 인하 압력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JDI) 등 기존의 애플 아이폰용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들은 잇달아 대형 AMOLED 설비투자를 공언하며 시장 진입을 선언한 바 있다.

황민규기자 hmg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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