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나민, 매출 588억 '1위' 후발주자 임팩타민도 '돌풍' 삐콤씨, 제품 다양화로 인기
일동제약 아로나민
대웅제약 임팩타민
유한양행 삐콤씨
비타민제가 오랜 시간 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제약업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판매하는 고함량 비타민 제품은 대부분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며 관련 시장은 약 1800억원에 달한다. 이들 제품은 대중광고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며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아로나민과 임팩타민, 삐콤씨. 세 제품은 국산 종합비타민 중 각각 1, 2, 3위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종합비타민 시장 베스트셀러인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지난 1963년 발매된 이후 50년 이상 꾸준하게 잘 팔리는 종합비타민으로, 출시 이후 약 75억정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일동제약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들에게 부족한 비타민B 등을 보충하고 각기병 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아로나민을 출시했으며, 활성비타민 B군에 비타민C와 E를 보강한 아로나민골드를 1970년 4월 발매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아로나민골드와 더불어 아로나민씨플러스, 아로나민아이 등 제품군을 다양화해 효능 및 연령대별 타깃층을 공략하고 있다. 아로나민 제품군은 지난해 IMS헬스 데이터 기준으로 588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뒀으며, 올해도 1분기에 157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성장했다.
일동제약 측은 지난 2014년부터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라는 메인 카피를 통해 제품의 효능을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아로나민 과일트럭, 아로나민 봉사단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섰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임팩타민은 2007년 비교적 후발주자로 출시됐지만 입소문과 집중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일반의약품으로는 드물게 발매 5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임팩타민은 비타민B군 10여 종을 고함량으로 담고 있으며, 비타민C와 아연 등을 균형 있게 혼합해 체내 신진대사와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일반적인 티아민 대비 생체 이용률이 8배 높은 활성형 성분 벤포티아민이 들어있어 빠르게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같은 효능을 의료진에도 어필, 임팩타민은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 대학병원에서도 전문의약품과 함께 처방되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임팩타민은 지난해 약 1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14.3%가량 증가한 41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한양행의 삐콤씨도 아로나민과 같은 해 출시된 장수 비타민이다. 유한양행은 1963년 비타민B 복합제라는 의미로 삐콤을 출시했고, 1987년에 소량 함유됐던 비타민C의 함량을 12배 늘린 삐콤씨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세월의 흐름에 맞춰 항산화제인 셀레늄, 아연 등을 보강한 삐콤씨에이스와, 미네랄과 코엔자임Q10 등을 추가해 여성에게 특화시킨 삐콤씨이브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올해는 잉꼬부부, 짐승남, 신입사원 등 다양한 콘셉트로 TV CF를 선보이며 상황에 맞는 비타민B와 C의 효능을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삐콤씨 제품군으로 지난해 약 9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분기에는 약 28억원 어치를 팔았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하고 무패행진을 거듭하는 이세돌 9단을 모델로 삼아 또 다른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인 메가트루 제품군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메가트루는 1분기 약 11억원 어치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