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등 주요매체 연일보도
신동주 - 신동빈 움직임에 촉각
■ 롯데 비자금 수사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에 대해 일본 열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후 후지TV, 아사히TV, 니혼게이자이, 아사히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은 연이어 롯데 사태를 보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들은 "(한국)롯데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이제는 집안싸움 정도가 아니라 정계로비 사건으로 커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 주요 매체에서 활동하는 칼럼니스트들이 속한 일본아고라연구소는 "검찰의 창끝이 결국 롯데그룹의 심장부로 향하게 됐고, 한국에서 롯데가 계획하던 호텔롯데의 상장이 백지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이달 말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주총에 재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불편한 만남'이 일본에서 이뤄질 예정인 데다, 한국 검찰 수사 이후 주주들의 표심 향방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 회장이 이끌었던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 한국과 일본 재계의 시각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신 회장은 순환출자로 얽힌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투명 경영을 하기 위해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한다고 국내에서 여론몰이를 해왔다. 하지만 일본 재계에서는 호텔롯데의 상장이 모회사(일본 롯데홀딩스)와 자회사(호텔롯데)가 역전해서 상장하는 형태로, 도쿄 증시 상장 전체의 1%도 안 되는 드문 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 모회사를 두고 자회사가 상장하는 경우는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작은 기업에서 드물게 있다. 이로 미뤄 일본 재계는 신 회장의 호텔롯데 상장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위해 거액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에 반해 신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 시 모 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상장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총을 앞두고 일본 롯데홀딩스의 상당 지분을 보유한 종업원지주회의 환심을 사기 위해, 회사 주식자산 가치를 올려 그것을 종업원지주회를 중심으로 전 사원에게 환원하겠다는 '파격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의 지분은 28.8%에 달한다. 현재 신 전 부회장은 주주 제안을 통해 신 회장과 츠쿠다 사장 등 현 임원진 6명에 대한 해임과 자신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복귀를 제안한 상태다. 신 전 부회장은 날마다 터져 나오는 비자금 조성, 로비, 횡령 등 온갖 설과 한국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를 기폭제로 섬아 일본 내에서 반 신동빈 표 규합에 전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계도 롯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신 회장의 아들 결혼 피로연에 일본 거물 정치인이 대거 참석할 정도로 신 회장과 일본 정계는 밀접하게 닿아있기 때문으로, 일본 정계도 한국 내 롯데그룹 정계 로비가 일본으로 불똥이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롯데가 계획한 한국과 일본의 공조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모태인 제과 사업을 통한 '한일 원롯데'를 구상했으나, 신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와 주요 계열사 대표 등이 무더기 출국 금지조치가 내려져 사업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구별 없이 '롯데'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든 후, 해외에 합작법인을 세워 2020년 글로벌 5위 제과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었지만 현재로서는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을 먼저 챙겨야 할 상황에 처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신동주 - 신동빈 움직임에 촉각
■ 롯데 비자금 수사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에 대해 일본 열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후 후지TV, 아사히TV, 니혼게이자이, 아사히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은 연이어 롯데 사태를 보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들은 "(한국)롯데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이제는 집안싸움 정도가 아니라 정계로비 사건으로 커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 주요 매체에서 활동하는 칼럼니스트들이 속한 일본아고라연구소는 "검찰의 창끝이 결국 롯데그룹의 심장부로 향하게 됐고, 한국에서 롯데가 계획하던 호텔롯데의 상장이 백지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이달 말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주총에 재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불편한 만남'이 일본에서 이뤄질 예정인 데다, 한국 검찰 수사 이후 주주들의 표심 향방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 회장이 이끌었던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 한국과 일본 재계의 시각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신 회장은 순환출자로 얽힌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투명 경영을 하기 위해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한다고 국내에서 여론몰이를 해왔다. 하지만 일본 재계에서는 호텔롯데의 상장이 모회사(일본 롯데홀딩스)와 자회사(호텔롯데)가 역전해서 상장하는 형태로, 도쿄 증시 상장 전체의 1%도 안 되는 드문 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 모회사를 두고 자회사가 상장하는 경우는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작은 기업에서 드물게 있다. 이로 미뤄 일본 재계는 신 회장의 호텔롯데 상장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위해 거액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에 반해 신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 시 모 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상장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총을 앞두고 일본 롯데홀딩스의 상당 지분을 보유한 종업원지주회의 환심을 사기 위해, 회사 주식자산 가치를 올려 그것을 종업원지주회를 중심으로 전 사원에게 환원하겠다는 '파격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의 지분은 28.8%에 달한다. 현재 신 전 부회장은 주주 제안을 통해 신 회장과 츠쿠다 사장 등 현 임원진 6명에 대한 해임과 자신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복귀를 제안한 상태다. 신 전 부회장은 날마다 터져 나오는 비자금 조성, 로비, 횡령 등 온갖 설과 한국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를 기폭제로 섬아 일본 내에서 반 신동빈 표 규합에 전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계도 롯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신 회장의 아들 결혼 피로연에 일본 거물 정치인이 대거 참석할 정도로 신 회장과 일본 정계는 밀접하게 닿아있기 때문으로, 일본 정계도 한국 내 롯데그룹 정계 로비가 일본으로 불똥이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롯데가 계획한 한국과 일본의 공조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모태인 제과 사업을 통한 '한일 원롯데'를 구상했으나, 신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와 주요 계열사 대표 등이 무더기 출국 금지조치가 내려져 사업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구별 없이 '롯데'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든 후, 해외에 합작법인을 세워 2020년 글로벌 5위 제과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었지만 현재로서는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을 먼저 챙겨야 할 상황에 처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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