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또 오해영' 속 박도경이 오해영(서현진 분)과 끝까지 가보기로 결심한 뒤, 도경의 상상 속 장면들이 현실 속에서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했다.
집주인 앞에서 보증금 문제로 다시 만난 오해영이 집주인에게 "보증금은 이 사람에게 받았다. 1년 후에 또 오고 싶지 않다. 여기서 끝내고 싶다"며 비수를 꽂는다. 예지몽에서 도경은 그 순간 "돈, 내가 다 내겠다"며 차갑게 대꾸했지만, 실제로는 "그냥 다시 와주라. 네가 다시 왔으면 좋겠어"라고 진심을 표현한다. 이어진 미래 모습에서는 오해영이 태진(이재윤 분)의 전화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현실에서는 전화벨만 울릴 뿐이다.
또 길에서 마주친 오해영이 "아는 척하지 말랬잖아"라며 스치고 지나는 순간, 꿈에선 "이제 아는 척 안할게"라며 까칠하게 답하던 도경은 해영에게 "신발 바꿔신어. 발소리 불편하게 들려"라고 관심을 표현했다. 도경이 본 미래에서는 오해영이 태진과 손을 잡고 걸어갔지만, 현실에서는 오해영이 태진의 손을 슬쩍 밀어내고 혼자 걸어갔다.
서로에 대한 가슴앓이로 병원 응급실까지 오게 된 두 사람. 박도경을 본 오해영은 야멸차게 커튼을 치고, 도경은 "아프지마라" 단 한마디만 내뱉고 돌아서는 대신 "반갑다! 나만 아프면 억울할 뻔했는데 너도 아파서 반갑다. 다시 시간을 돌린다고 해도 똑같이 네 결혼 깨버릴 거고 또 옆방으로 들어갈 거다. 미안한데, 결혼 깬 거 하나도 안미안해"라고 시원하게 쏟아낸다. 이어 "미안해. 이게 본심이야. 너 안고 뒹굴고 싶은 거 참다 병났다"라며 진심을 토해내고 그간 답답했던 전개를 전환시켰다.
그의 진심 어린 말들은 오해영의 마음도, 그들의 미래와 운명도 바꿨다. 오해영은 컵을 던지는 대신 박도경을 향해 달려갔고 둘은 다시 재회하며 12화를 끝마쳤다.
예지몽 속 박도경의 죽음 또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던져졌다.
안선희기자 sunnyah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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