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허출원 선행기술 조사 작년 1432건 연평균 24% ↑ 연간 160만달러 수수료 벌어
세계적으로 셰일오일 관련 기술에 대한 국제특허출원이 늘어나면서 한국이 출원 특허 선행기술 조사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 셰일오일 관련 국제 특허 출원의 45% 가량의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이 셰일오일 관련 국제특허를 의뢰받아 수행하는 국제조사건수가 2011년 602건에서 지난해 1432건으로 연평균 24.2% 급증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602건에서 2012년 819건, 2013년 1082건, 2014년 1472건으로 매해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432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4월 현재 401건에 달하고 있다.
한국은 국제조사 수행 대가로 해외 출원인으로부터 연간 160만 달러(한화 약 18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셰일오일 국제특허 출원은 핼리버튼, 베이커 휴즈, 슈럼버거 등 북미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 특허청은 미국 등 전 세계 14개국으로부터 국제특허 출원을 심사할 수 있는 '국제조사기관'으로 지정돼 특허출원에 대한 선행기술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로부터 의뢰받은 국제조사 건수는 1만4885건(국제 조사료 190억원 상당)에 달했고, 이 중 118억원을 국내 조사기관에게 국제조사료로 제공하는 등 민간 특허정보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장완호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셰일오일과 같은 전문 분야에서 우리나라 특허청으로의 국제특허출원 조사·의뢰가 늘어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앞으로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심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