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 코리아)'는 지난 10일 경남 사천공장에서 제2공장 착공식을 열고, 공장 신축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제2공장은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으로, 제2공장 완공 시 BAT 코리아 사천공장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168억 개비에서 350억 개비로 2배 이상 늘어난다.
BAT코리아는 사천공장 증축에 따라 수출 국가가 현행 13국에서 더 늘어나고 수출 비중도 43%에서 약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수출액은 1억 달러 수준으로 향후 2억60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사천공장 증축을 통해 신규채용이 100여 명 이상 이뤄지고, 경남 지역 내 원자재 공급을 담당하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T 코리아는 사천공장 인재 채용 시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방침을 세우고 있다. 현재 사천공장 인력 약 360명 중 90%는 지역 출신이다.
사천공장은 세계 41개국에 위치한 44개의 BAT 그룹 생산시설 중 생산성과 품질, 원가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공장으로 평가받아 왔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BAT 그룹 전 세계 공장 중 제품품질지수와 생산품질지수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회사측은 "사천공장은 그룹 내에서 설비가동효율이 가장 높고 아시아태평양에서 원자재 손실률이 지역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천공장은 공장 설립 이후 7년 만인 2009년 누적생산 1000억 개비, 올해는 누적생산량 2000억 개비를 돌파했다.
이성권 BAT 코리아 생산총괄임원 전무는 "BAT 그룹 내 최고 수준의 공장인 사천공장이 이번 제2공장 증축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아시아의 수출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공장은 2004년부터 수출을 시작했으며, 올해 10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BAT 코리아는 지난 10일 경남 사천공장에서 제2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제2공장은 내년 1월 완공 예정이며, 완공시 BAT코리아 사천공장 생산능력은 350억 개비로 늘어나고, 수출 비중도 약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BAT 코리아와 경남 사천시 관계자들이 착공식에서 삽을 뜨고 있다. <BAT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