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온열 질환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이후 이달 9일까지 18일 동안 집계된 온열 질환자는 54명이었다.

집계 첫주인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환자 수는 14명에 그쳤지만, 두번째 주인 같은 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23명으로 늘었으며 셋째주의 초반 5일간인 지난 5일부터 9일까지는 17명을 기록했다.

환자 중에는 남성이 63.0%로 여성보다 많았으며 3명 중 1명꼴인 37.0%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열실신도 각각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부가 7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온열 질환자의 83.3%인 45명은 발생 장소가 논밭이나 운동장 등 야외였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낮에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70.4%인 38명으로 확인됐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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