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사고 피해액 매년 증가
최대피해액 240만달러 달해


데이터센터 정전사고로 발생하는 피해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정전 피해를 대비해 데이터센터 설립 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UPS(무정전 전원장치) 구축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자기기업체 에머슨일렉트릭이 정전된 피해 사례가 있는 데이터센터 63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0년에 비해 올해 발생한 사고 피해금액이 38% 증가했다. 1개 데이터센터에 정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 금액은 2010년 평균 50만5502달러(약 5억9000만원)에서 지난 1년 간 74만357달러(약 8억6000만원)로 늘어났다. 정전 시 피해금액을 1분 단위로 계산할 경우 8851달러(약 1000만원)에 해당한다. 정전사태로 가장 큰 피해 금액이 발생한 데이터센터의 경우 240만9991달러(약 27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는 무정전전원장치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중요한 데이터센터는 전압 문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정한 전력공급 문제를 UPS로 해결하고 있으며 발생할 수 있는 정전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UPS는 데이터센터 설립에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아 기업은 데이터센터 설계단계부터 구축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설립이 많아지면서 UP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UPS를 구축했으며 최근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역시 UPS를 도입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정전이 UPS 시스템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UPS 본체와 배터리 고장이 주원인이며 이는 데이터센터 정전 사고의 25%에 해당한다. 에머슨 일렉트릭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지만 정전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기업은 IT 인프라 관리와 건설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민기자 bell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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