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해외 TV홈쇼핑과 현대H몰 글로벌관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현대홈쇼핑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8∼9일 외국기업창업지원센터에서 '태국 유통망 진출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상담회에서는 현대홈쇼핑의 태국 현지법인인 '하이쇼핑'의 상품기획자(MD)가 참여해 태국 현지 시장에 맞는 상품을 설명하고 수출을 희망하는 120여개 중소기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TV와 온라인을 통해 판로를 지원해 주는 '징검다리' 역할과 함께 협력사들의 판촉 마케팅을 돕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태국 진출 상담회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해외진출 상담회를 정례화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품목을 선정·특화해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TV와 온라인을 통한 전방위적인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현대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직접 지원한다.

글로벌 지원 사업은 수출 컨설팅과 판로 제공 외에 해외 TV홈쇼핑 방송 시간을 제공하고 프로모션 비용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15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연내에 30여개 중소기업을 선정, 태국·중국·베트남에서의 방송을 지원하게 된다.

또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종합쇼핑몰 현대H몰 글로벌관 내에 '우수 상품관'을 구축, 100여개 중소기업 브랜드의 상품을 6월 중순부터 선보일 예정으로 올해 안에 500여개 브랜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임대규 현대홈쇼핑 경영지원본부장(전무)는 "기술력과 품질은 갖추고 있으면서도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돼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해 해외진출 상담회, 해외 TV홈쇼핑 글로벌 지원사업, 역직구몰 우수상품관 등 전방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게 됐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마케팅까지 지원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에 적극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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