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5G 기술 논의 `시동`

페북·노키아 등 40개사 참여
'TIP' 첫 회의 서울서 개최

SK텔레콤이 페이스북, 노키아, 인텔,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등 전세계 40여 주요 통신사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함께 5세대(G) 기술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국제 공동연구단체인 '텔코 인프라 프로젝트(Telco Infra Project)'의 회의를 8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시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TIP는 ICT 산업 생태계 내 협력을 통해 통신 인프라 기술의 효율성과 혁신을 추구하기 위한 민간 단체로서 지난 2월 페이스북CEO 마크 저커버그의 주도 하에 결성됐다. SK텔레콤, 독일 도이치텔레콤, 영국 EE 등 대표 통신사와 페이스북, 노키아, 인텔 등 IT기업들 등 각 기술 분야에서 장점을 가진 30개 회사가 모여 창립했다.

SK텔레콤은 TIP 첫번째 회의에서 5G 네트워크 공동연구 등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TIP는 앞으로 7개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활동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노키아 등은 4G, 5G 기술의 간소화, 유연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한 협업을 주요 주제로 발표했다. 또 인구 밀집도가 낮은 도서산간 지역이나 후진국과 같이 투자가 어려운 지역에 비용 효율적인 통신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 계획 등을 논의했다. 페이스북이 전세계에 고품질의 통신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설립한 TIP 커뮤니티랩(Community Lab)은 저비용으로 4G 성능을 높이고, 이를 5G로 확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5G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리더쉽을 인정받아 의장사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CT 리더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5G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