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독 등 설비 30% 감축
전체 인력 1만명 수준으로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자구계획이 8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측이 내놓은 추가 자구안과 삼정KPMG에 의뢰해 지난달 말 마무리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종합한 최종 자구계획을 8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계획 규모는 선박 건조설비의 감축과 인력 추가 감원 등을 포함해 약 5조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산은 등 채권단으로부터 4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받아 총 1조8500억원에 달하는 자구안을 내놓은 바 있다. 애초 대우조선은 지난해 자구안을 포함해 총 4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계획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수주절벽'이 지속하자 추가 자구안 규모를 3조4000억원 수준까지 늘렸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총 규모는 5조2000억원에 달하게 됐다.

대우조선의 자구안에는 해상선박건조대인 '플로팅 독(floating dock)' 5개 중 2개를 매각해 생산설비를 약 30% 감축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은 23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맞춘다. 하청 업체 인력까지 고려하면 현재 4만명가량인 대우조선 관련 인원수는 3만명으로 줄게 된다. 이밖에 특수선 사업부를 자회사로 전환해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등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자구안을 확정하면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른 대응책 등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테스트는 현재 건조 중인 선박과 플랜트의 인도 시기, 수주 여부 등 경영상의 문제에 대해 각각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회사의 재무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피는 것을 말한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지난 1일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자구계획을 승인받은 데 이어 대우조선의 자구안도 확정되면서 조선업 전체의 구조조정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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