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EX한류' 114억 유치 계획
드라마 등 한류 수출기업 투자
현지 제도적 진입장벽은 숙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중국 2대 금융시장인 선전거래소에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달 삼성자산운용이 최초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선물기반 원유 ETF를 상장했으나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중국 선전거래소에 'KINDEX한류 ETF' 상품을 상장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선전거래소에 ETF 상품을 상장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한투운용은 선전거래소 상장 을 통해 113억94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운용의 한류 ETF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에프앤가이드 한류스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K팝, 영화, 화장품, 드라마 등 한류를 수출하고 있는 기업을 투자종목에 담고 있다.
한투운용이 한류 ETF의 중국 선전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중국 내 한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 방영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중국 내 인기에 힘입어 한국 상품 전반에 대한 열풍이 일면서 관련 종목을 추종하는 펀드상품에도 관심이 높아졌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24일 선전거래소 로드쇼에 동행한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선전거래소 관계자가 한투운용의 한류 ETF 상품에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한투운용이 선전거래소에 ETF를 상장하기까지는 여러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융당국의 높은 진입장벽 때문이다. 중국은 외국기업의 중국 증시 직상장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류 ETF 상장은 중국 현지 자산운용사와 합작하거나 한국거래소가 심천거래소와 ETF 교차 상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투운용 관계자는 "제도적인 걸림돌들이 많아 상장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나오지 않았고 추진 의사만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ETF 시장은 현재 순자산 85조원으로 한국의 4배 수준이다. 2020년에는 18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드라마 등 한류 수출기업 투자
현지 제도적 진입장벽은 숙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중국 2대 금융시장인 선전거래소에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달 삼성자산운용이 최초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선물기반 원유 ETF를 상장했으나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중국 선전거래소에 'KINDEX한류 ETF' 상품을 상장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선전거래소에 ETF 상품을 상장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한투운용은 선전거래소 상장 을 통해 113억94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운용의 한류 ETF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에프앤가이드 한류스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K팝, 영화, 화장품, 드라마 등 한류를 수출하고 있는 기업을 투자종목에 담고 있다.
한투운용이 한류 ETF의 중국 선전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중국 내 한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 방영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중국 내 인기에 힘입어 한국 상품 전반에 대한 열풍이 일면서 관련 종목을 추종하는 펀드상품에도 관심이 높아졌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24일 선전거래소 로드쇼에 동행한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선전거래소 관계자가 한투운용의 한류 ETF 상품에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한투운용이 선전거래소에 ETF를 상장하기까지는 여러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융당국의 높은 진입장벽 때문이다. 중국은 외국기업의 중국 증시 직상장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류 ETF 상장은 중국 현지 자산운용사와 합작하거나 한국거래소가 심천거래소와 ETF 교차 상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투운용 관계자는 "제도적인 걸림돌들이 많아 상장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나오지 않았고 추진 의사만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ETF 시장은 현재 순자산 85조원으로 한국의 4배 수준이다. 2020년에는 18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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