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5일 오후 4시45분 '세계의 눈'에서 2부작 다큐멘터리 '생명의 발트 해'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EBS 제공
EBS는 5일 오후 4시45분 '세계의 눈'에서 2부작 다큐멘터리 '생명의 발트 해'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북유럽의 작은 바다 발트 해. 북쪽에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가 남쪽에서는 폴란드와 발트 3국이 둘러싸고 있는 내해다. 발트 3국은 1990년대 초반 러시아에서 독립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를 가리키는데, 세 나라의 공통점은 오랫동안 이민족의 지배를 받다가 함께 독립했다는 점만이 아니다. 이들 발트 3국은 풍요로운 숲, 호수, 강, 습지, 들판으로도 유명하다.
에스토니아 숲에는 고양잇과 맹수 스라소니가 1000마리 이상 살고, 한 모래동굴에서는 박쥐 수천 마리가 동면한다. 라트비아에는 검독수리들이 번식을 하고, 늑대가 1000마리 정도 자생한다. 에스토니아의 소마 국립공원은 초봄 홍수철을 '다섯 번째 계절'로 반기며 카누로 침수된 숲을 둘러보는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라트비아엔 전 세계 작은점무늬수리의 1/5이 번식을 하러 찾아온다. 에스토니아에는 큰곰이 700마리나 살고, 멸종위기에 몰렸던 수달과 비버도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났다.
넓은 삼림지대와 낮은 인구밀도 덕분에 대형 포유류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이 살아가는 발트 3국의 아름다운 4계절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