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등 4대핵심영역서 매출2조5000억·영업익 2500억 IBM왓슨기술·빅데이터 융합 산업별 특화 에이브릴 제공 중 충칭 스마트팩토리 시작 중화권공장 디지털전환 박차
SK주식회사 C&C가 정보통신기술(ICT) 변화로 기존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변신·도약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를 핵심 사업영역으로 선정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 ICT 융합사업 분야에서 오는 2020년 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사업목표도 제시했다.
SK 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사진)는 지난 1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이호수 IT서비스 사업장 겸 ICT R&D센터장이 주재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호수 사업장이 먼저 ICT 사업비전을 발표하고 인공지능·금융, 클라우드,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 핵심 사업부문 임원들이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 사업장은 "새로운 기술의 출현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한 파괴적인 변화가 모든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급변하는 초경쟁 환경에서 일류 ICT 신기술을 확보하고 적용해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SK 주식회사 C&C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영역은 인공지능이다. 판교 클라우드센터에 IBM으로부터 확보한 인공지능 왓슨 기술과 빅데이터를 융합해 산업별 특화 인공지능 서비스(에이브릴)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인 콜센터, 자동 암진단, 지능형 홈쇼핑을 시작으로 금융, 유통, 제조, 로봇, 의료, 스마트홈 등 모든 산업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인공지능 사업의 2020년 목표치는 매출 4000억원, 영업익 800억원이다.
또 인공지능 관련 클라우드 사업과 세계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휴한 '멀티 클라우드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국내 1위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해 2020년 매출 6000억원, 영업익 6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IC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물류 체계를 구축해 2020년 매출 1조원, 영업익 600억원이라는 큰 계획도 내놨다. 11번가 물류의 업무처리아웃소싱(BPO) 사업과 물류 합작회사 신설, 글로벌 물류 플랫폼 라이선스 사업 등을 통해 한국, 중국, 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물류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기존 공장의 생산라인을 ICT와 융합한 스마트팩토리도 핵심 사업영역으로 꼽혔다. 지난 1월 중국 폭스콘 충칭 공장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시작으로 폭스콘의 중화권 24개 공장에 대한 디지털 전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국내 반도체·자동차 부품 공장에 대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등을 기반으로 한 공장의 무인·지능화를 구축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2020년 목표는 매출 5000억원, 영업익 500억원이다.
이 사업장은 "ICT 중심의 데이터 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모든 산업에 걸쳐 인공지능,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을 활용한 ICT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