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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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용자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은 국내 16개 은행의 공시자료를 분석해 안정성과 건전성, 수익성, 소비자성 등 4대 부문을 평가한 결과 2016년 좋은 은행 1위에 KB국민은행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씨티은행과 신한은행, 부산은행이 2~4위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과 씨티은행은 전년보다 한 계단씩 상승했지만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신한은행은 두 단계 하락했다.

해운·조선업계 구조조정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는 산업은행은 종합평가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씨티은행은 안정성과 건전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경영지표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용자 민원에 대한 평가인 소비자성 부문은 12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안정성 부문이 6위까지 떨어져 전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IBK기업은행은 수익성과 소비자성이 개선돼 12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또 이번 평가에서는 지방은행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부산은행은 전년 9위에서 4위로 다섯 계단 상승했고 제주은행은 15위에서 5위로, 경남은행도 16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반면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은 각각 4위에서 10위, 8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안정성에서는 씨티은행과 KB국민은행, 부산은행이 상위권에 올랐고 건전성은 씨티은행과 신한은행, 광주은행이 1~3위를 기록했다.

수익성 부문은 부산은행과 IBK기업은행, 씨티은행 순이었고 소비자성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강형구 금소연 금융국장은 " '좋은 은행' 평가 정보는 개별정보를 종합 분석 평가한 정보로 개별 정보의 유용성보다 유익한 선택 정보를 제공한다"며 "금융이용자가 은행을 선택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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