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6번째 멀티히트다. 이대호의 타율은 0.275(80타수 22안타)까지 올라갔다.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를 상대로 왼쪽 펜스를 직접 때리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타구 속도는 너무 빨랐고, 상대 좌익수 멜빈 업튼 주니어의 어깨는 강했다. 이대호는 2루로 향하다 다시 황급히 1루로 몸을 돌렸지만 정확한 송구에 그만 '오버런 아웃'이 됐다.
다소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이대호는 7회 초 다시 안타를 기록하며 이를 만회하고자 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3루수 쪽으로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3루수 앞에서 갑자기 튀어 올랐고, 샌디에이고 3루수 안게르비스 솔라르테는 이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결국, 이 타구는 내야안타로 처리됐다.
한편, 시애틀은 이대호의 멀티히트에도 불구하고 마운드가 일찍 무너지며 6대 14로 크게 패했다.
이혜진기자 phantom_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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