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매매 은행·증권사 6곳 불과
"시스템 구축비용 회수 장담 못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 편입에서 상장지수펀드(ETF)가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 ISA가 출시된지 3개월이 돼가지만 ETF 상품을 ISA에 편입해 실시간 매매까지 하는 금융사는 은행 4곳, 증권사 2곳 등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13개 시중은행 중 KB국민·신한·KEB하나·SC제일은행 등 4곳이 ISA 신탁형 상품에 ETF를 편입하고 실시간 매매를 제공 중이다. 나머지 은행은 신탁형 상품으로 ETF를 편입했지만 실시간 매매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거나, 실시간 매매시스템은 구축했지만 신탁형 ISA 상품에 ETF를 편입하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자기자본기준 10대 증권사 가운데 ISA 신탁형 상품을 ETF에 편입하고 실시간 매매시스템까지 구축한 곳은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2곳뿐이다. ETF를 신탁형 상품으로 편입은 했지만 실시간 매매시스템은 갖추지 않은 증권사는 대신증권 등 3곳이고,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는 ETF를 ISA 신탁형 상품으로 편입하지 않았다.
ISA는 이용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해 운용하는 신탁형과 이용자가 금융사에 투자를 일임해 금융사가 관리하는 일임형으로 나뉜다.ETF는 펀드지만 증시에 상장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이에 신탁형 상품에 ETF를 편입하기 위해선 신탁형 계좌 내에서 ETF 매매 주문이 들어오면 은행 본점의 신탁부를 통해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되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다. 이 시스템이 없다면 종가기준으로 일괄 매매하거나 결제일 이후 매매를 해야 한다.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가 ISA 상품에 ETF를 사실상 배제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시스템 구축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나 현재 ISA 수요를 감안할 때 회수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신탁형 ISA 편입 상품은 대부분 예·적금에 집중돼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탁형 ISA 상품에 ETF를 편입한 이용자의 비율은 전체 판매계좌의 1%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은행과 증권사들은 향후 ETF 수요를 보면서 ETF 실시간 매매시스템 개발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은행 관계자는 "ETF가 개발 비용에 상응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라며 "앞으로 ETF 수요가 늘어나면 시스템 개발을 검토해볼 것"이라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도 "주가연계증권(ELS),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여러 대안상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ETF에 큰 관심이 없다"며 "추후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시스템 구축비용 회수 장담 못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 편입에서 상장지수펀드(ETF)가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 ISA가 출시된지 3개월이 돼가지만 ETF 상품을 ISA에 편입해 실시간 매매까지 하는 금융사는 은행 4곳, 증권사 2곳 등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13개 시중은행 중 KB국민·신한·KEB하나·SC제일은행 등 4곳이 ISA 신탁형 상품에 ETF를 편입하고 실시간 매매를 제공 중이다. 나머지 은행은 신탁형 상품으로 ETF를 편입했지만 실시간 매매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거나, 실시간 매매시스템은 구축했지만 신탁형 ISA 상품에 ETF를 편입하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자기자본기준 10대 증권사 가운데 ISA 신탁형 상품을 ETF에 편입하고 실시간 매매시스템까지 구축한 곳은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2곳뿐이다. ETF를 신탁형 상품으로 편입은 했지만 실시간 매매시스템은 갖추지 않은 증권사는 대신증권 등 3곳이고,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는 ETF를 ISA 신탁형 상품으로 편입하지 않았다.
ISA는 이용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해 운용하는 신탁형과 이용자가 금융사에 투자를 일임해 금융사가 관리하는 일임형으로 나뉜다.ETF는 펀드지만 증시에 상장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이에 신탁형 상품에 ETF를 편입하기 위해선 신탁형 계좌 내에서 ETF 매매 주문이 들어오면 은행 본점의 신탁부를 통해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되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다. 이 시스템이 없다면 종가기준으로 일괄 매매하거나 결제일 이후 매매를 해야 한다.
이에 은행과 증권사들은 향후 ETF 수요를 보면서 ETF 실시간 매매시스템 개발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은행 관계자는 "ETF가 개발 비용에 상응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라며 "앞으로 ETF 수요가 늘어나면 시스템 개발을 검토해볼 것"이라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도 "주가연계증권(ELS),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여러 대안상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ETF에 큰 관심이 없다"며 "추후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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