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5조원 투자 그쳐
44조 투입 화웨이와 대조


레노버의 지난 10년 간 연구개발(R&D) 비용이 화웨이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중국 과기신보에 따르면, 레노버가 지출한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 10년간 44억달러(약 5조2300억원)로 화웨이의 동기간 누적 연구개발비용 370억달러(약 44조원)의 1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에만 전체 매출의 15%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화웨이는 현재까지 누적한 특허 수가 중국 내에서 5만2550개, 해외에서 3만613개다.

이는 곧 실적으로 연결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레노버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첫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PC와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함께 소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문제로 지적됐다. 레노버는 지난해(회계연도 2014년 4월~2015년 3월) 1억2800만달러(약 1500억원) 순손실을 내며 6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 한 해 8억2900만달러(약 99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매출은 449억달러(약 53조4000억원)로 2014년에 비해 3% 하락했다.

반면 화웨이의 지난해 순이익은 2014년에 비해 33% 증가한 57억달러(약 6조7800억원), 매출은 608억달러(약 72조32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화웨이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2014년에 비해 44% 증가한 43억달러(약 5조120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IT업체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화웨이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 서버업체 인스퍼정보 역시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스퍼정보의 지난해 매출은 101억위안안(약 1조8200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39% 상승했다. 순이익은 4억4900만위안안(약 81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인스퍼정보는 지난 한 해에만 연구개발비용 목적으로 관리비용을 60% 늘렸다.

이종민기자 bell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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