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수수료와 수익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비교공시시스템 'ISA 다모아'를 개설했다.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ISA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인데, 첫날부터 사이트 정비가 늦어지는 등 미비점이 목격돼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을 지 우려를 샀다.

지난달 31일 금융위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사이트(dis.kofia.or.kr) 내 ISA다모아 메뉴(isa.kofia.or.kr로 직접 접속 가능)를 개설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ISA 다모아는 이날 먼저 1단계 ISA 가입 및 자산운용 현황, 신탁형ISA 수수료의 비교공시로 문을 열었다.

이달 말 일임형ISA 수수료 및 수익률을 공개하는 2단계 공시가 이뤄진다. 금융당국은 3개월 이상의 기간 수익률부터 공시하기로 하면서 지난 3월14일 일임형ISA가 출시된 이래 3개월째 접어든 시점에 진행하게 된 것이다. 4월 11일부터 일임형ISA를 출시한 은행 및 일부 증권사들은 7월말부터 공시를 하게 된다.

2단계 시점에 ISA 계좌이동제도 도입된다.

하반기에 이뤄질 마지막 3단계는 신탁형 ISA의 수수료 계산기 기능, 제도 운영과정에서 투자자 수요가 있는 공시항목 등이 추가된다.

금융투자업계는 ISA 다모아 설립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ISA가 5년 짜리 장기 투자 상품인데도 단기 수익률을 공시해야 한다는 점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ISA 상품 자체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수요가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가입자 유치 과열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첫날 ISA 다모아 개시 일정이 예고없이 지연되면서 시스템 자체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오전 개설이 예정돼있던 ISA다모아는 오후 3시경이 돼서야 열렸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금융위 측에서 사이트 정비를 오픈 직전까지 진행을 하는 바람에 계획했던 개설 시각을 넘겼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