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51%나 늘어나
인력조정 반도체로 확대 분석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돌입한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꾸준히 인력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직원 퇴직금으로만 분기 최대치인 1200억원 이상의 금액을 사용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삼성전자는 퇴직금으로 지난해 1분기 806억원 보다 51% 증가한 1219억원을 지출했다. 삼성전자가 사업보고서상에 퇴직금의 지급 항목을 별도로 기재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사업부별로 대대적인 인력 재배치와 함께 희망퇴직을 하며 사업구조 효율화에 집중해 왔다.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직원수는 총 9만68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0명가량 줄었다. 매년 직원이 늘었던 지난 수년간의 흐름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과 CE(소비자가전) 부문에 집중했던 인력조정 바람이 올해부터는 반도체 사업부로도 확대하는 모습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반도체 부문도 올해 6월 말까지 10년~20년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며 "한동안 호황이었던 메모리 시장의 성장 한계가 분명해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업계는 삼성그룹 내에 연내 지속적인 구조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대표적인 전자 계열사들도 꾸준히 사업조정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황민규기자 hmg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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