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기반의 소주업체 무학이 국내 두번째 규모의 소주 공장을 건립한다.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충북 충주 메가폴리스 부지에 소주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최근 대전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공장 설립에 대한 조건부 용기주입 면허를 허가 받았다. 이에 앞서 무학은 지난해 말 충주메가폴리스에 공장 부지 분양계약을 마쳤다.

지방 소주업체 중 근거지가 아닌 타 지역에 신규 공장을 세우는 것은 무학이 처음이다. 이는 무학이 수도권 공략과 해외 수출 등을 염두에 두고 전국구 브랜드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학이 분양 받은 부지는 충주메가폴리스 내에 위치한 산업시설용지 중 B3-1구역부터 B3-9구역까지 총 8만5740㎡(2만5982평)규모로, 지난 2013년 말 완공한 1만5021㎡(4552평) 규모의 창원 2공장보다 약 6배 크다.

공장을 건립하게 되면 하이트진로의 이천공장(약 10만평)에 이어 국내 두번째 규모가 된다.

충주 매가폴리스의 평균 분양 금액(19만118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학은 부지 매입에만 약 164억원을 투자했다.

무학은 공장 준공을 위한 필수 요건인 주류 면허 취득도 마쳤다. 대전지방국세청과 충주세무서에 따르면 무학은 지난해 12월 '용기주입면허'를 신청했으며 심사 과정을 거쳐 '조건부 면허'가 발급됐다.

무학 충주공장에서는 소주를 오는 2018년부터 생산하게 되는데, 공장이 가동되면 무학은 창원1공장(2억4000만병), 창원2공장(3억8400만병), 울산공장(1억2000만병)과 함께 연간 최소 10만병의 소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하이트진로(연간 18억5000병)보다 적고 롯데주류(9억병)보다는 많은 규모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