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 기자단 모임서 밝혀 증권사 대출한도 200%로 늘리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2탄도 출시
금융투자협회가 올 하반기 증권업계 규제완화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황영기 금투협회장(사진)은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가진 기자단 모임을 갖고 올해 하반기 목표로 증권업계 규제 완화를 꼽았다.
그는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업계, 특히 펀드업계에선 그동안 갖고 있던 규제는 거의 다 풀렸다"면서 "남은 하반기엔 증권사들의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증권사들의 대출 한도를 현행 100%에서 200%로 늘리고 1100%로 설정된 레버리지 비율도 높이는 등 증권사들의 활동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기특화증권사가 출범과 신 NCR 도입으로 증권사의 레버리지 산정 비율을 바꿔 증권사들을 활동 반경이 넓어졌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게 황 회장의 생각이다.
황 회장은 "투자은행(IB)의 유가증권인수 업무에서도 증권업계 재량을 넓혀주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법무법인, 회계법인에게 빼앗긴 인수합병(M&A) 시장을 찾아올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입종합자산관리계좌(ISA) 2탄 출시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ISA의 가입자격 제한 등 여러 제약이 많은데 가능하면 하반기에 가입자격 확대 및 인출 제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ISA 시즌 2를 기재부의 세제실과 논의해 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협회의 성과로 △증권사의 헤지펀드 출시 가능 △사모펀드 가입자 최소 가입금액 5억원에서 1억원으로 인하 △사모재간접펀드 출시 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사모재간접펀드 도입에 대해 "그동안 사모펀드는 설정액도 증가하고 수익률도 공모펀드에 비해 높지만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었다"며 "이번 사모재간접펀드 도입으로 일반인들이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자평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9일 '펀드상품 혁신 방안'을 발표해 올해 안에 사모펀드에 개인투자자들이 최소 500만 원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