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벨트·아이디어 프린터 등 내부 기술평가·VC 가치평가 거쳐 경영 노하우·컨설팅 등 지원까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C랩 전용 공간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하는 (우측부터)웰트, 아이디어 프린터, 삼성단열, 세이프에너지코스트, 락사 팀 등 삼성전자 임직원 18명이 창업 성공의 의지를 다지는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스타트업 기업 설립 제도(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9개의 우수 C랩 과제를 선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5개 과제를 새로 창업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C랩 5개 기업 18명은 이날로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스타트 기업을 설립해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내부 기술평가 및 외부 벤처투자(VC)의 가치 평가를 거쳐 이들을 선정했다.
올해 스타트업 기업으로 독립하는 5개 과제는 비만·과식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 '웰트(WELT)', 아이디어나 메모를 붙임종이로 간단하게 출력해 주는 '아이디어 프린터', 스마트폰 잠금 해제로 사진을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락사', 미국·일본에서 최적 전기요금제를 추천해 주는 지능형 서비스 '세이브 에너지 코스트', 세계 최고의 단열 효율을 가진 진공 단열재 '삼성단열' 등이다.
이들은 6월 1일 자로 독립해 스타트업 법인을 설립한 뒤 올 하반기 시장 출시를 목표로 상품화 완성과 마케팅 활동을 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대상자들은 창업 이후 삼성전자의 역량과 네트워크, 각종 경영 노하우를 컨설팅 형식으로 지원받고, 창업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재입사를 원할 경우 다시 회사로 복귀할 수 있다.
이재일 삼성전자 DMC연구소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올해 4년 차를 맞이한 C랩은 현재까지 130여 개의 과제를 진행했고, 480여명의 직원이 참여했다"며 "이중 40여 개 과제는 사업부로 이관해 상품화를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이고 실제 비즈니스와의 연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초에 수원사업장 센트럴파크에 C랩 전용 공간을 추가로 조성했다. C랩은 과제 성격에 따라 센트럴파크 C랩 공간과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 R&D캠퍼스로 이원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