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 대표
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 대표
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 대표


202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가 모바일기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사람들은 이제 손 안의 휴대기기를 통해 주변의 정보뿐 아니라 해외의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얻고 공유하며 세계인들과 손쉽게 소통한다. 특히 한국은 명실상부한 IT 강국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첫 발을 내딛는 인천공항에서부터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디지털기본계획 2020'에 따르면 2017년부터는 서울의 모든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서울은 IT 인프라에 있어서는 단연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게 될 것이다. 거의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무료 와이파이 자체가 서울의 아이콘이 될 수도 있다.

남은 과제는 여행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콘텐츠의 질이다. 스마트한 모바일 사용자들의 욕구와 눈높이에 맞는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도,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개별자유여행자가 70%에 이르는 국내 인바운드 시장의 큰 약점 중 하나는 개별 여행자들이 구미와 편의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시장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대규모 여행사를 중심으로 한 패키지 상품이 주를 이루어 온 그간의 업계 현황에 기인한 당연한 결과다. 향후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자유여행객의 비율이 늘어날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구조적인 개선이 시급한 것이다.

모바일이라는 용어는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통칭하는데 사용되지만, 넓게는 쉽고 빠르게 움직이는 모빌리티, 즉 기동성의 의미를 갖는다. 즉, '모바일 여행자'란 움직임이 많고 빠른 여행을 하고자 하는 도시의 개별여행자와 일맥상통한다. 한정적인 여행기간 동안 도시를 구석구석 바삐 이동하는 모바일 여행자들에게는 이를 뒷받침해주는 여행지의 인프라가 무척 중요하다. 대중교통과 도보여행이 편리한 서울은 교통시스템에 있어서는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편리한 모빌리티를 자랑한다. 이러한 대중교통과 관광지를 이어 모바일 여행자들의 기동성을 극대화해 줄 관광패스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방한관광객 2000만을 목전에 두고, 어떻게 다시 찾게 할 것인가 하는 재방문율에 대한 문제가 정부와 업계의 새로운 고민이다. 그리고 개별자유여행객들에게 매력있는 여행지가 돼야 한다는 것이 공론화된 해법이다. 이를 위해 서울관광마케팅은 서울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형 여행상품이 직거래 될 수 있는 모바일 관광장터를 구축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패스를 출시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 한류 체험이나 맛집 투어, 특색있는 골목길 투어 등 상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기 힘든 중소여행사나 청년스타트업, 학생이나 외국인유학생 등이 개발한 다양하고 상품들이 직거래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IT기술을 갖춘 소규모 업체들에게 판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취향을 가진 여행객들의 요구에도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는 상품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서울만의 여행코스, 교통부터 관광지까지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는 만능 패스,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에 이 정도 콘텐츠가 더해진다면 서울이 모바일 여행자들의 성지가 된다 해도 모자람이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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