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인상 지연 기대감


가계대출금리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4개월 연속 떨어지며 3개월째 연 2%대를 유지했다.

30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내놓은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자료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연3.17%로 전달(연3.24%)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가계대출 금리는 올 2월(연3.21%)에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이후 3개월 연속 낮아졌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의 금리는 4월에 연2.93%로 3월(연2.97%)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2월 연3.12%에서 올 1월 연3.1%로 떨어진 이후 2월(연2.99%)로 2%대에 진입했다. 이후 하락을 거듭하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연2%대는 3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경제계 관계자는 "시중금리는 경제 상황과 대외여건이 모두 반영된다"며 "가계대출금리가 내림세를 유지한 것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이 유지되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시중금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연 3% 미만의 초저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의 비중은 63%로 6개월 만에 60%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40.2%까지 낮아졌던 이 비중은 올 1월 46%, 2월 53.5%, 3월 55.9%로 계속 올랐다.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연3.44%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1.56%로 전달과 같았다. 대출과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88%포인트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축소됐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대출금리는 시장금리를 따라가게 돼 있는데, 4월에는 주담대와 집단대출과 연계된 5년짜리 은행채와 코픽스(COFIX·예금은행의 자금조달지수) 금리가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코픽스는 4월 1~14일 연1.57%에서 15일 연1.55%로 하락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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