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형요트 생산 등 주장
해양레저 산업 육성 통해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31일 바다의 날은 맞아 요트 등 고부가가치 산박제조업과 '바닷길' 육성을 통해 해양레저산업을 키우자고 30일 밝혔다.

조선 강국인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력, 생산 등을 갖고 있어 고부가가치 선박제작에도 강점이 있을 뿐 아니라, 지구 둘레 3분의 1, 중국 41배(국토면적대비)에 달하는 길이의 해안선을 갖고 해양관광 환경도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레저선박 제조 과정은 가공, 용접, 페인트 등의 생산 공정이 일반 선박을 만드는 과정과 유사하기 때문에 전환 교육만 실시하면 조선분야 우수 인력들을 레저선박 제조분야로 전환할 수 있다. 또 국내 대부분의 중·소형 조선소는 강선(steel ship)을 생산하고 있는데, 강선 제조시설의 핵심인 선대, 도크 등은 대형요트를 제작하고 수리하는 설비로 활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긴 해안선과 3면의 바다도 해양레저산업의 중요한 자원이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96.920㎢) 대비 해안선 길이(1247만㎢)의 비율은 129로, 미국의 8.8배, 이탈리아의 4.1배에 달한다. 이와함께 동해, 남해, 서해 등 연안별 특색이 달라 다양한 해양레저 코스를 만들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이 해양레저 산업 육성을 통한 위기 극복 사례는 해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비아레지오(Viareggio)지역은 지난 2002년 일반 선박 생산업체 세크(SEC)가 도산한 이후, 베네티(Benetti)등 12개 요트업체가 이를 인수해 일반 선박용 조선소와 유휴 항만시설을 레저선박 제조용으로 전환했다. 이후 30여개의 레저선박 제조업체와 1천개 부품 생산업체가 밀집한 클러스터가 형성됐고, 전세계 슈퍼요트의 약 22%를 생산하는 레저선박 제조의 중심지가 됐다.

전경련은 뉴질랜드 남섬의 아베 타스만 국립공원의 경우 제주도 해안선 길이(258km)의 약 5분의 1 구간에 15가지 투어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사례로 들면서 우리도 국가차원에서 제주 올레길 같은 '바닷길'을 만들어 해양레저코스를 운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률기자 sh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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