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영향 삼성 374명 최다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실적 부진과 사업재편의 영향으로 30대 그룹의 임원 자리가 지난해보다 484명 줄었다. 삼성과 두산, 포스코 등이 임원 수를 많이 줄인 반면 삼성과 빅딜을 한 한화와 롯데의 임원 수는 늘었다.

2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계열사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30대 그룹의 임원 수 합계는 9632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1만116명)보다 484명(4.8%) 감소했다. 작년의 경우 전년보다 5명 감소하는 데 그쳐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직급별로는 상무(이사 포함)급이 5865명에서 5615명으로 250명(-4.3%) 줄었다. 전무급과 부사장급은 각각 58명(-5.3%), 15명(-2.7%) 줄었다. 단 사장급은 234명에서 242명으로 8명 늘었다.

그룹별로는 방산·화학 계열사를 한화·롯데그룹에 매각한 삼성이 지난해보다 374명의 임원을 줄였다. 아울러 최근 유동성 위기에 시달린 두산도 임원을 102명이나 줄였다. 계열사 7곳 중 6곳이 임원 수를 줄였고, 이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장 많은 58명을 줄였다.

이어 포스코와 금호아시아나가 나란히 53명을 줄였고 현대중공업이 41명을 줄였다. 이 밖에도 GS(-30명), OCI(-23명), 효성(-18명), 한진(-17명) 등도 각각 임원을 줄였다.

반대로 한화와 롯데는 지난해 삼성의 방산·석유화학 계열사를 넘겨받는 빅딜의 영향으로 임원 수가 크게 늘었다. 한화는 372명에서 437명으로 65명이, 롯데도 47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어 SK가 42명, 대림이 24명, 하림이 18명), CJ·현대백화점이 각각 17명, 미래에셋이 13명 등 임원 수를 늘렸다. 13개 그룹이 267명을 늘렸고 16개 그룹이 751명을 줄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분기보고서에서 공시하는 임원명단을 기준으로 했고, 비상장 그룹인 부영은 포함하지 않았다. 겸직 임원의 경우 1명으로 집계했고, 직급별 구분에서는 상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SK는 포함하지 않았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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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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