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시 '기어핏2'에 적용 스마트워치·밴드 등 적극 탑재 IoT 핵심 컨트롤러 역할 노려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2'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밴드 '기어핏2' 추정 제품 이미지. 타이젠카페 제공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기기에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잇따라 적용하며, 웨어러블 기기 사업을 타이젠 영토 확장의 주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을 비롯해 장차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생태계를 타이젠을 바탕으로 만들 계획인데, IoT 서비스의 핵심 '컨트롤러' 역할을 하게 될 웨어러블 기기에 타이젠을 적극 탑재하려는 것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밴드 '기어핏2'에 타이젠 OS가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4년 선보인 전 모델 기어핏에는 기어핏용으로 개발한 별도의 리얼타임(RT) OS가 사용됐다.
삼성 타이젠은 스마트워치 '기어S2'를 필두로 웨어러블 제품에 집중 적용되고 있다. 기어S2에 이어 기어핏2도 타이젠을 탑재하면서 웨어러블의 두 축인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에서 타이젠 제품군을 갖게 됐다.
삼성의 저가용 웨어러블 제품으로 추정되는 '액티비티 트래커'(가칭) 등 앞으로 출시될 웨어러블 제품에도 타이젠이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삼성이 웨어러블 기기를 타이젠의 주력 시험 무대로 삼고 있는 것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다.
삼성은 타이젠을 모바일, 가전 등을 잇는 IoT의 주 플랫폼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밝혀왔다. 스마트폰과 함께 웨어러블이 IoT 분야에서 핵심 '컨트롤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타이젠 연동 기기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타이젠이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OS인 '안드로이드 웨어'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구글은 2014년 웨어러블 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18일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안드로이드 웨어 두 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OS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웨어러블 기기를 공략하는 것이 타이젠의 영향력을 키우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