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이 지난 4월 말 파산한 미국 3대 태양광 업체인 선에디슨으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신성솔라에너지는 올 1분기 매출액 504억여원, 영업이익 29억여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7%, 262.5% 증가했다. 이런 성적은 지난해 매출에서 약 50%를 차지했던 미국 선에디슨의 파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선에디슨 물량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올 1분기 플렉스를 신규 거래처로 확보했다. 지난 2일에는 플렉스와 정식으로 2년간 총 800㎿ 태양전지 공급계약을 맺었고, 올 연말까지 420㎿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600㎿ 규모로 증설해 매출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반면 웅진에너지는 올 1분기 매출액이 429억여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8%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94억여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주거래처인 선에디슨이 파산하기 전 거래량이 줄이면서 잉곳 재고가 남았고, 중국 셴롱아이로 거래처가 바뀌면서 제조공법 조정 등으로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웅진에너지는 잉곳 위주의 사업을 웨이퍼로 바꿔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파리기후협약에 이어 미국 ITC 연장 등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주요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별 상황에 따라 매출 증가 속도는 차이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용기기자 bravelee4u@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