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분기매출 17%·18% 하락
시장침체 여파… 타업체도 부진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사업 최대 매출처인 D램에서 두자릿수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9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39억7200만달러로 전 분기(47억6200만달러)보다 16.6% 감소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D램 매출이 23억1700만달러에 그쳐 전 분기(28억6500만달러)보다 19.2% 줄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46.4%로 전 분기와 같았고,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이 27.1%로 전 분기(27.9%)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삼성, SK하이닉스와 함께 D램 시장 과점체제를 형성해온 미국 마이크론도 1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18.4%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18.5%)도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내려갔다.

삼성과 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더한 국가별 점유율 합계는 한국이 74.4%로 미국(18.8%), 대만(6.8%)을 여전히 크게 압도했다. 하지만 점유율 합계 75% 선은 무너졌다. 전 분기에는 75.2%를 기록했었다.

한국 기업의 D램 점유율 합계는 2014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거침없는 고공행진을 펼쳤다. 그러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 상승 곡선에 제동이 걸리더니 이번 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D램 시장 전체가 1분기 16%대의 매출 감소로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는 상황이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만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40%와 14%로, 마이크론 등 경쟁업체보다 월등히 높다.D램익스체인지 측은 "1분기에는 노트북 수요가 하향 조정됐고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 수요와 관련해 공급과잉 문제도 불거졌다"면서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점유율은 어느 정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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