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구글에 30억 유로(약 4조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래그래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구글에 30억 유로에 달하는 벌금을 이르면 다음 달 초쯤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유럽이 반도체 기업 인텔에 지난 2009년 부과한 11억 유로(약 1조4700억원)를 뛰어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빌려 과징금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대 66억 유로(약 8조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구글 연 매출의 10% 수준으로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EC는 지난 2010년 후반부터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사에 검색, 앱스토어, 웹 브라우저 등 10여개 앱을 사전 탑재토록 강요하고, 다른 OS(운영체제)를 적용한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최근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또한, EC는 구글이 자사에 유리하고 경쟁사에 피해를 주는 방향으로 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행위를 막기로 했다. 유럽에서 구글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쇼핑몰인 구글 쇼핑에 유리하도록 검색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