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결제방식·보안문제 핵심
3분기까지 조사 연구용역 거쳐
특정 상권·일부지역에 본격도입

'동전없는 사회'가 이르면 올해 안에 시범사업 형태로 구현될 전망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권은 3분기까지 조사 연구 용역을 통해 현황파악을 마친 후 연내 시범사업을 이행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등은 '동전없는 사회' 이행을 위한 조사 연구용역에 돌입했다.

먼저 한국은행은 국민의 지급수단에 대한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지역별, 연령별, 성별 인구구성에 따른 분포를 고려해 19세 이상 전국의 국민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중앙은행 통계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지급 수단을 조사하고 현재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각종 페이나 전자화폐, 모바일은행 등 모바일금융서비스에 대한 인식, 선호도, 이용 정도 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실제 국내 소비자의 구매 형태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금융결제원은 동전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결제 방식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잔돈이 발생할 경우 이를 계좌로 송금하거나 '마일리지' 형태로 충전하는 방식을 큰 그림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동전없는 사회가 '현금없는 사회'로 가는 전초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거스름돈을 위한 별도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의 방식은 비용부담이 크고 연령별 이용에도 제약이 있다. 금융결제원은 이런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현재 현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층은 전자기기에 익숙지 않은 노년이나 어린이, 청소년 층"이라며 "특히 카드 이용이나 계좌 사용에 연령 제약이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 층은 송금, 충전 방식의 결제 이용에 상당한 제약이 따를 수 있어 이의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원은 동전없는 사회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다룬다.

현재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유관기관 등 총 28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 금융회사가 아닌 기업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 변화를 새로이 포함시켜 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 금융권에 적용되는 엄격한 보안 기준을 새로운 전자지급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할 지도 의논하게 된다.

각 연구그룹은 7월까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동전 없는 사회를 위한 시범 모델을 마련한 후 하반기부터 시범 모델에 대한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범 모델의 실용성이 어느 정도 검증되면 본격적인 시범 운영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특정 상권이나 일부 지역 등을 '동전없는 00시장' 등의 형식으로 지정,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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