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중심 콘텐츠 제작·배포·열람
별도 프로그램 없이 사용 가능

동영상과 음성을 지원하는 새로운 전자책 표준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전자책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새로운 표준은 웹을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 배포, 열람할 수 있도록 추진돼 별도 프로그램 없이 웹브라우저 내에서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12일 인터넷 표준을 제정하는 비영리 기구 W3C와 전자책 표준 제정 기구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전자책 박람회 '디지콘 엑스포 아메리카 2016'에서 차세대 전자책 표준을 개발을 위해 조직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IDPF는 W3C에 흡수되며, 차세대 전자책 표준 'ePUB 4'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전자책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표준은 ePUB 3.0이며, 일부 기능이 개선된 차기 버전 ePUB3.1 초안이 공개된 상황이다. W3C는 IDPF 통합 이후 영상과 음성까지 포함할 수 있는 ePUB4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W3C와 IDPF는 2013년부터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자책과 웹을 접목 시키기 위해 협력해 왔다. 하지만, 이번 통합을 통해 전자책이 웹을 통해 더 많은 기능과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W3C는 HTML5를 통해 웹브라우저에서 추가 프로그램 없이 동영상, 음성 재생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ePUB4를 웹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3C 의장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W3C와 IDPF는 출판 업계와 웹의 근간 기술을 동일 선상에 모으는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멀티미디어 환경이 많은 전자 출판 독자, 저자, 출판사에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3C는 새로운 전자책 표준 확장을 위해 디지털 교과서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정부마다 디지털 교과서 전환 정책을 진행하고 있고, 지적재산권 다툼 없이 가장 빠르게 전자책을 보급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교과서 내용을 영상과 이미지, 음성과 결합해 활용할 경우 전자책 장점을 활용해 교육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W3C와 IDPF이 웹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자책 표준을 개발함에 따라 특정 전자책 단말기, 서비스에 종속성이 줄어들고, 새로운 표준을 기준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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