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영향으로 주름개선 치료에 쓰이는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의 생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두자릿수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상태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5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은 5조원으로 전년 대비 8.6% 늘었다.

이는 국내 제조업 성장률 1.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11년 이후 의료기기 생산액은 연평균 10.4% 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생산액+수입액-수출액)는 작년 5조2천700억원으로 전년보다 4.9% 늘어났다.

작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27억1천만달러(약 3조2천억원)로 전년 대비 5.2% 늘었으며 반면 수입액은 29억4천만달러(약 3조4천억원)로 0.9% 감소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작년 2억3천만달러로 전년의 3억9천만달러에서 41% 감소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생산액과 수출액 증가의 원인으로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건강·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와 중국·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의 수출 증대를 꼽았다.

국내 의료기기의 중국 수출액은 작년 3억3천100만 달러로 전년 2억5천400만달러에서 30.3% 늘었다. 2011년 1억600만달러에서 3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작년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43.3%나 뛰어오른 4천300만달러였다.

의료기기 생산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치과용임플란트(6천480억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4천417억원),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1천664억원) 순으로 많았다.

제조업체별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4천849억원), 삼성메디슨(2천547억원), 한국지이초음파(1천232억원) 순이었다. 상위 15개사가 전체 생산의 32.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생산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필러였다. 2014년 595억원보다 83.5% 증가한 1천92억원이었는데, 이는 중국 수출 급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필러의 중국 수출액은 2014년 890만달러에서 작년 4천950만달러로 456.2%로 급증했다.

고령화에 따른 영향으로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의 생산액은 883억원으로 전년(634억원) 대비 39.3% 늘었다.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의료기기의 안전과 품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제도의 합리화 및 국제조화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도별 의료기기 생산실적>

(단위: 개소, %, 명, 100만원)
구분  업체수  품목수  운영인원  생산금액
 현황  증감률  현황  증감률  현황  증감률  현황  증감률
2011년  1,958  5.4  9,086  4.4  32,255  6.8  3,366,462  13.6
2012년  2,277  16.3  9,667  6.4  35,226  9.2  3,877,374  15.2
2013년  2,607  14.5  10,600  9.7  38,074  8.1  4,224,169  8.9
2014년  2,786  6.9  12,776  20.6  41,043  7.8  4,604,814  9.0
2015년  2,992  7.4  13,424  5.1  47,802  16.5  5,001,618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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