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산업 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유통망 공략을 강화하고 차별화한 지역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티븐 코잉 CTA 산업분석 본부장(CTO)은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CES아시아 키노트 연설에서 아시아 지역 소비자의 트렌드를 설명하며 향후 세계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해법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가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1500명,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5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전자,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의 행동을 분석했다.

현재 중국 소비자는 38% 정도만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며 62%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다. 이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 65% 이상이 오프라인으로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유독 높은 이유는 오프라인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을 포함한 세계기업들은 향후 중국 시장 내 다양한 온라인 유통망 확대를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 현지 유통업체와 제휴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CES 아시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하이센스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경우 삼성, LG TV에 대해 중국 현지의 관심도는 높지만 가격대가 높아 비슷한 사양의 저렴한 하이센스, TCL, LETV, 샤오미 등의 제품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또 중국 시장의 경우 지역별로 프리미엄 제품과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달라 중국 지역별로 차별화한 공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CTA 측은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 소비자의 경우 현재 단순히 정보를 얻거나 유용성을 얻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즐거움과 흥미 위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CES 아시아에서도 대다수의 중국인 관람객들은 흥미 위주의 VR, AR, 로봇 관련 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실제로 줄을 지어 신기술을 체험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스티븐 코잉 본부장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경우 제품을 통해 정보를 얻고 생산성과 편의성을 보장받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중국의 경우 신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로 가장 상위의 소비 욕구를 가지고 있어 이를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중국)=김은기자 silverkim@dt.co.kr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CES아시아 키노트 연설 스티븐 코잉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 산업분석 본부장이 아시아 지역 소비자의 트렌드와 향후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CES아시아 키노트 연설 스티븐 코잉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 산업분석 본부장이 아시아 지역 소비자의 트렌드와 향후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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