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서비스법 등 현재 계류 중인 경제 관련 법안의 19대 국회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16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전국상의 회장단은 20대 국회가 협력과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12일 충남 온양 그랜드호텔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만 회장은 "무조건적인 비난과 비판만으로는 국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성숙한 시민의식 아래 격려와 응원의 마음으로 민의를 전달할 때 20대 국회가 변화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근본 틀을 바꿔야 하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제개혁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서비스법안, 규제프리존법 같은 경제법안들이 마지막 본 회의에서 꼭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지속성장 달성을 위해서는 경제적 자본과 신뢰·팀워크, 제도와 관행 등의 사회적 자본을 함께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상의 회장단도 과거 성장방식을 벗어나 제조와 서비스업, 수출과 내수의 균형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경제성장공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회장단은 또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국가재정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는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인력난, 청년실업을 해결하려면 우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장단은 이와 함께 전국 71개 상의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는 '대한상의 사회공헌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한편 대한상의가 전국상의·서울상의 회장단과 정책자문단을 12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위험과 기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20대 국회에 필요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 '소통·협력'(75.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울러 20대 국회에 기대하는 분야로는 '경제활성화'(47.4%), '사회통합'(22.8%) 등을 각각 꼽았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12일 온양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전국상의 회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