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가사도우미, 주차 O2O 서비스 출시
카카오가 실적 악화에도 대리운전, 미용실 예약 서비스에 이어 하반기 가사도우미, 주차예약 등 신규 O2O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업이익은 급감하고 있지만, 미래 모바일 플랫폼 선점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0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403억5200만원)보다 47.7%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424억8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43억9200만원)과 비교해 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9억41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4.5% 급감했다.

카카오의 초라한 성적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며 투자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상반기 중으로 대리운전 중계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와 미용실 예약서비스인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며 1분기 영업비용 2214억원이 발생했다. 매출액의 91% 수준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수익 안정보다는 투자와 개발에 보다 중점을 둘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하반기 중으로 가사도우미(홈클리닝) 시장과 주차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가사도우미 중개 서비스인 '카카오홈클린'은 이용 날짜 선정, 청소 범위 등 예약부터 결제, 서비스 피드백까지 모든 과정을 앱 하나로 이용하는 구조다. 서비스 종사자 대상 가입비, 월 회비 등 비용 부담을 없애고, 실제 이용 범위에 따른 합리적 가격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가사도우미 시장의 가격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지인 기반의 구인·구직으로 수급 불균형이 크다는 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주차(가칭)는 남는 주차 공간과 이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모바일에서 연결하는 서비스다. 이동 중 모바일 앱을 통해 인근 주차가 가능한 곳을 추천해주고, 결제까지 앱 내에서 가능한 원스톱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두 서비스 모두 카카오내비, 카카오드라이버 등 카카오교통 관련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결제 등 기존 서비스와 연계된다.

카카오가 O2O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안 실적 방어는 게임과 커머스 플랫폼 부문이 맡을 예정이다. 게임 부문은 올해 1분기 직전 분기와 비교해 23.3% 오른 70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앞으로 이 회사는 게임 부문 성장성의 둔화를 막기 위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내 '게임탭'을 신설하고, 게임 내 광고 노출 모델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의 정식 서비스를 올 7월 도입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배급(퍼블리싱) 사업 진출로 수익 창출도 꾀하고 있다. 커머스 플랫폼 부문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채널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호실적을 예고했다. KB투자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57.1% 늘어난 3천558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38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본업인 광고와 게임 부문의 성장성이 둔화하고 있고, 신규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비용 상승, 신규 차입 및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정채희기자 poof3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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