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로 교통상황까지 분석
2020년 선진예보시스템 구축 완료

오는 2020년 기상청의 선진예보시스템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기상예보'보다는 '영향예보'로 무게중심이 옮겨 갈 전망이다.

11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단계적으로 10년간 구축하는 기상청의 선진예보시스템 사업이 올해 7년차를 맞아 빅데이터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날씨 예보가 강수나 온도 예측 등 현상 예보에서 날씨에 따른 침수나 교통 정체 등 사회·경제적인 영향을 분석하는 영향 예보로 옮겨 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기상청의 기상 예보는 전국 기상관측소를 비롯해 항공·해양·위성 등을 통해 수집한 방대한 기상 자료를 슈퍼컴퓨터가 분석해 예보관의 경험과 판단에 의해 단·중·장기 예보로 작성돼 통보하고 있다. 국내 단기(1∼2일) 기상예보 정확도는 93% 수준으로 높은 편이지만 중기(5∼7일) 85%, 장기(1∼3개월)는 36%로 떨어진다. 여름철 장마 강수 예보 정확도는 27.9%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예보 선진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선진예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예보관의 의사결정에 과학적·정략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공급자 중심의 기상예보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의 영향예보로 전환하는 작업을 병행하면서 예보관도 날씨예보에서 영향예보로 이동하는 등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예보시스템, 방재기상정보시스템 등 다양한 기상 시스템을 통합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새로운 시스템도 추가해 2020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상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 기상대 10곳이 폐지됐고, 선진예보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예보 효율화로 인해 현상 예보보다 영향 예보를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기상청의 선진예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새 시스템에 의해 예보 정확도가 높아지면, 국내 예보는 자동 예보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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