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 터미널 내년말까지 구축
GMMS 적용 관제자 신속 파악

인천국제공항에 사고 발생 시 3차원(3D) 지도에 사고 위치가 나타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올해 말까지, 제1여객터미널에는 내년 말까지 경비보안시스템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터미널 신규구축사업은 LG CNS가 연내 개통을 목표로 구축 중이다. 또 1터미널의 기존 2D 시스템을 3D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은 내년까지 농심NDS가 수행한다. 사업 규모는 각각 약 765억원과 약 146억원이다.

두 터미널 시스템 모두 그래픽지도관리시스템(GMMS)이 적용된다. GMMS는 사고 발생 시 인근의 폐쇄회로(CC)TV나 사고 위치를 보안 관제자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표시해주는 시스템이다. 만일 테러가 발생하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다 빠르게 파악해 현장 대응 인력을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혹은 이용객이 임의로 출입제한구역의 문을 열려고 시도하거나 설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도 문제가 생긴 위치를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최근 연달아 이어진 각종 사고를 예방하거나 조기에 처리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될 전망이다.

이 중 LG CNS가 담당하는 2터미널 신규 구축 사업에는 국내 빌딩정보관리솔루션(BIMS) 소프트웨어 업체인 버츄얼빌더스의 제품이 적용됐다. 이 업체는 지난 2013년 실내 위치기반서비스(LBS)를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곳으로,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건물 내부 지리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현재 적은 인력으로 관리하며 각종 사고 대응 능력이 도마에 오른 인천국제공항의 안전성과 신뢰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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