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에 있는 테두리(베젤) 부분을 자유롭게 접었다 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장웅·김주영 교수(신소재공학부)팀은 디스플레이 접합부에 신축성을 줘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테두리 부분인 베젤에는 전기적 신호 전달에 필요한 금속 배선들이 들어있다. 연구팀은 디스플레이 접합부에 유연한 소재인 'PDMS'를 이용하고, 기계적 변형을 견디기 위한 신축성 전극 물질을 사용해 베젤을 완전히 뒤로 접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공정으로 개발한 디스플레이는 접합부 외에는 일반적인 소자구조를 사용해 테두리를 뒤로 접어도 원래의 전기적 성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를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모자이크식으로 붙이면 중간에 베젤이 보이지 않는 매끈한 형태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