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나온 어린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소풍 나온 어린이 [연합뉴스 자료 사진]
나흘간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에는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려는 이들이 많다.

즐거운 마음도 좋지만 음식을 함부로 먹거나 식품 보관·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식중독에 걸릴 수 있는 만큼 나들이 먹거리 안전에도 신경 쓰는 게 좋다.

◇ 식중독 환자 32%는 4~6월에 발생…봄나물·오염된 물 '주의'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11~2015년 연평균 식중독 환자 수는 6천307명으로, 이 중 32.3%인 2천35명이 4~6월에 발생했다.

이는 1~3월 겨울철에 발생하는 식중독 환자 수(981명)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은 7~9월 여름철(2천324명)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야외 활동을 하며 음식물을 장시간 방치하는 등 식품 보관이나 섭취, 개인위생 등에 대해 부주의하기 쉬운 탓이다.

실제로 식약처가 식중독균의 증식을 예측한 모델에 따르면 음식물을 36℃ 온도에 두면 세균 수는 2천630마리에서 1시간 뒤 9천300마리, 2시간 뒤 5만2천마리로 늘었다.

특히 음식물을 노출된 지 3시간이 지난 뒤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 수가 '위험' 수준인 37만 마리까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음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했다.

독성이 있는 식물을 봄나물로 착각하고 먹었다가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최근 5년간 봄나물을 섭취한 뒤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9명이다.

이들은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라는 자리공, 여로 등의 식물을 나물로 오인해 먹었거나 미량의 독성이 있는 원추리 등을 잘못 조리·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도 5월부터 점차 증가하는 만큼 음식물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 도시락 준비·보관·섭취까지 꼼꼼히…"자동차 트렁크 보관 안돼요"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도시락 준비부터 보관, 운반, 섭취까지 살펴야 한다. 음식은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조리하고 식재료는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는 게 좋다.

음식은 한번에 먹을 만큼 1회 식사량을 준비하고 밥과 반찬은 열을 식힌 후에 별도 용기에 각각 따로 담아둬야 한다. 김밥은 재료를 충분히 식힌 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음식을 보관할 때는 햇볕이 닿는 공간, 자동차 트렁크 등 온도가 높은 곳은 피해야 한다. 자동차 트렁크는 외부의 온도보다 높아 세균이 증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실온에서는 음식을 2시간 이상 보관하지 말고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시원한 곳에서 안전하게 보관·운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아울러 도시 하천변이나 도로 주변에 있는 나물 등은 중금속 오염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함부로 채취하지 않는 게 좋다.

식중독 발생, 예방법 등의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식약처 식중독 예방 사이트(www.mfds. go.kr/fm)나 식중독 예측 지도를 이용하면 된다.

식중독 예측 지도는 식중독 발생 정보와 기상·환경·진료 정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빅데이터 등을 통해 지역별 식중독 발생 위험을 지도 형태로 표현한 서비스다.

식중독 예측 정보는 위험 지수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등 4단계로 구분되는데 발생 위험 정보는 각 시·군·구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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