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심화하는 물부족 사태가 동아시아를 포함한 상당수 지역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은행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온 건조 : 기후변화, 물, 그리고 경제'란 보고서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현재 충분한 물을 보유한 동아시아와 중앙 아프리카 등도 물부족 지역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미 물이 부족한 중동과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주변국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물부족이 농업과 보건, 가계소득 등에 미치는 영향으로 빚어질 경제적 피해 규모는 중동에서는 오는 205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아프리카 사하라 일대(11.7%)와 중앙아시아(10.7%)도 2050년까지 물부족에 따른 GDP 감소율이 두자릿수로 예측됐다. 동아시아는 7.1%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은행은 이들 지역의 2050년까지 GDP 감소율 중간값은 6%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과 북미 지역은 경제적 타격이 거의 없어 물부족에 따른 2050년 전 세계 GDP 감소는 0.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인구증가, 소득증가, 도시팽창으로 인한 물 수요 급증과 기후변화의 결합으로 물부족 사태가 심각해져 난민 발생과 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도시에서는 2050년까지 사용 가능한 물 공급이 3분의 2 수준까지 떨어져 식량생산, 공중보건, 가계소득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구촌 대부분이 갈수록 고온건조한 날씨로 변하면서 강우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고, 폭풍우 증가로 식수가 오염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물부족 시나리오는 각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으로 상당 부분 달라질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몇몇 국가에서 낡은 배수시설로 수도의 3분의 2가 유실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효율적인 물 관리 정책만으로도 중앙아시아의 GDP가 11.5%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7%대의 GDP 감소가 우려되는 동아시아 또한 물 관리 정책을 개선하면 2050년까지 GDP가 3.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세계은행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온 건조 : 기후변화, 물, 그리고 경제'란 보고서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현재 충분한 물을 보유한 동아시아와 중앙 아프리카 등도 물부족 지역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미 물이 부족한 중동과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주변국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물부족이 농업과 보건, 가계소득 등에 미치는 영향으로 빚어질 경제적 피해 규모는 중동에서는 오는 205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아프리카 사하라 일대(11.7%)와 중앙아시아(10.7%)도 2050년까지 물부족에 따른 GDP 감소율이 두자릿수로 예측됐다. 동아시아는 7.1%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은행은 이들 지역의 2050년까지 GDP 감소율 중간값은 6%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과 북미 지역은 경제적 타격이 거의 없어 물부족에 따른 2050년 전 세계 GDP 감소는 0.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인구증가, 소득증가, 도시팽창으로 인한 물 수요 급증과 기후변화의 결합으로 물부족 사태가 심각해져 난민 발생과 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도시에서는 2050년까지 사용 가능한 물 공급이 3분의 2 수준까지 떨어져 식량생산, 공중보건, 가계소득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구촌 대부분이 갈수록 고온건조한 날씨로 변하면서 강우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고, 폭풍우 증가로 식수가 오염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물부족 시나리오는 각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으로 상당 부분 달라질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몇몇 국가에서 낡은 배수시설로 수도의 3분의 2가 유실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효율적인 물 관리 정책만으로도 중앙아시아의 GDP가 11.5%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7%대의 GDP 감소가 우려되는 동아시아 또한 물 관리 정책을 개선하면 2050년까지 GDP가 3.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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