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프리미엄폰 출시로 활기
가입자규모 200만명대 재진입
번호이동보다 기변 위주 증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줄어들던 이동통신 시장 규모가 5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연초 성수기에도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던 이통시장이 삼성 갤럭시S7, LG G5 등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가입자 수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역시 갤럭시S7과 G5의 본격적인 맞대결이 펼쳐지며 이통시장 가입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합산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13만3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190만7340명보다 약 12% 증가한 수치로, 5개월 만에 반등해 다시 200만명대에 진입했다.

국내 이통시장은 지난해 10월 229만4431명을 기록한 이후, 11월 208만586명, 12월 194만2995명, 올해 1월 193만1274명, 2월 190만7340명 등 지속적으로 축소돼왔다. 업계에서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이후 대대적인 보조금 과열경쟁이 사라진 것과 신제품 대기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3월부터는 신규 프리미엄폰이 출시되며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먼저 3월11일 갤럭시S7이 출시된 이후 모처럼 시장에 활기를 돌기 시작했다. 갤럭시S7 출시 직후 첫 주말에는 번호이동 건수가 하루 평균 2만건을 넘어서며 급증했으며, 출시 후 이틀간 약 1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달 31일 G5가 출시되며 갤럭시S7과 본격 경쟁을 예고하며 관심이 쏠렸다.

이들 프리미엄폰은 번호이동보다 기기변경 위주의 경쟁을 이어가며 이통시장 가입자 수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3월 기준 번호이동 건수는 전달보다 약 1만8500건 늘어난 59만6627건을 기록했으나, 기기변경과 신규가입은 각각 전달보다 10만건 이상 늘어난 83만2613건, 70만1143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통사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저마다 중고폰 반납 조건의 기기변경 프로그램을 새로 내놓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SK텔레콤의 '프리미엄 클럽', LG유플러스 'H클럽' 등이다.

4월 역시 기기변경 위주의 가입자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본격적인 S7과 G5 경쟁이 벌어진 4월 역시 번호이동 건수는 59만3963건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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